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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를 문 김연경…비상을 꿈꾸는 V리그 용띠 스타들

기사입력 2024-0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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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삼성화재 김준우가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3.4.1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푸른 용'처럼 비상을 꿈꾸는 프로배구 V리그 스타들이 있다.

1988년생 김연경(흥국생명)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은퇴를 고민하다가 우승이라는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맨 김연경은 V리그에서 뛴 6시즌 동안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진기록을 보유했다.

1위를 독주하다가 최근 현대건설에 선두 자리를 내준 흥국생명이 새해에는 김연경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 외에도 남녀부 각 팀에는 핵심 전력 '1988년생'이 적지 않다.

만능 날개 공격수 곽승석은 2010-2011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고,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최민호도 '원클럽맨'으로 코트를 지킨다.

여자 국가대표 출신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속팀 성적에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들과 '띠동갑'인 2000년생 용띠 스타도 활발하게 코트를 누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이번 시즌 긴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김준우는 "지난 시즌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장 195㎝의 KB손해보험 장신 세터 신승훈은 3년 차인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미래의 스타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돼 든든한 활약을 보이는 신승훈은 "용의 해를 맞아 KB손해보험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용띠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서는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2000년생 용띠 스타다.

박혜민은 정관장 리시브 라인 한 축을 책임지며 매년 기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주아는 이미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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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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