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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은퇴를 고민하다가 우승이라는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맨 김연경은 V리그에서 뛴 6시즌 동안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진기록을 보유했다.
1위를 독주하다가 최근 현대건설에 선두 자리를 내준 흥국생명이 새해에는 김연경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 외에도 남녀부 각 팀에는 핵심 전력 '1988년생'이 적지 않다.
만능 날개 공격수 곽승석은 2010-2011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고,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최민호도 '원클럽맨'으로 코트를 지킨다.
여자 국가대표 출신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속팀 성적에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들과 '띠동갑'인 2000년생 용띠 스타도 활발하게 코트를 누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이번 시즌 긴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김준우는 "지난 시즌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장 195㎝의 KB손해보험 장신 세터 신승훈은 3년 차인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미래의 스타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돼 든든한 활약을 보이는 신승훈은 "용의 해를 맞아 KB손해보험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용띠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서는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2000년생 용띠 스타다.
박혜민은 정관장 리시브 라인 한 축을 책임지며 매년 기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주아는 이미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