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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수 시절엔 몰라도, 감독을 하고 나선 6연패는 처음이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전패(6연패)의 악몽을 탈출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대한항공전 올시즌 3연속 셧아웃 패배의 기억도 떨쳐냈다.
경기 후 만난 오기노 감독은 "선수 때는 내가 열심히 하면 됐다. 감독이 되고나니 연패를 할 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면서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이다. 3연속 우승을 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연패를 탈출해 더 기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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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감독은 "곽명우는 지시한대로 이행을 잘하는 선수다. 덕분에 공격수들이 좀더 편하게 공격했다. 특히 신호진과의 콤비가 좋았다. 곽명우의 파인플레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날 레오 역시 서브에이스 4개를 터뜨리며 20득점, 팀을 이끌었다. 과거와는 다른 스피드 배구에 적응중인 레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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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일본도 그렇고 블로킹을 피해서 때리는게 기본인데, 한국은 블로킹을 이용하는 공격을 많이 한다. 어떤게 좋은 건지 고민이 된다. 내가 틀렸나? 생각한 적도 있다. 오늘은 내가 지시한대로 윙 공격이 잘 됐고, 승리했다. 계속해서 공부하겠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