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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패의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한 주인공은 역시 에이스 레오였다.
경기전 5위인 OK금융그룹은 3위 대한항공과 2계단 차이. 하지만 승점은 12점 차이였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삼성화재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인 반면,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6경기에서 전패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최근 5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였다. 올시즌 대한항공전 3경기도 모두 셧아웃으로 패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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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마음이 통한 걸까. 이날 OK금융그룹 레오와 신호진은 원투펀치로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레오는 1세트와 3세트에 각각 서브에이스 2개씩을 꽂아넣으며 대한항공 리시브라인을 초토화시켰다. 신호진도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며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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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시종일관 일진일퇴의 접전. 24-22로 앞서다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로 힘겹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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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무려 27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V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 무라드가 2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대한항공답지 않게 아웃사이드히터 쪽 공격을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2세트 마지막 2연속 실점도, 3세트 마지막 실점도 모두 대한항공의 범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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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