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전 세터가 빠지면서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이겨내야하는데…"
삼성화재-우리카드-우리카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우리카드가 리그 선두를 질주주인 강팀이긴 하지만, 어느덧 또 4연패에 몰렸다. 탈꼴찌는 요원하다. 연패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전날 주전세터 황승빈이 연습 도중 눈부상을 당해 빠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황승빈 대신)신승훈은 오랜만에 선발로 뛰니 부담이 컸던 거 같다. 이겨내야하는데, 자기 플레이를 전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
선두 우리카드와 2연전을 치르다보니 경기력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후인정 감독은 "주전세터가 빠지기도 했고, 상대가 워낙 서브와 수비가 좋은 팀이다. 끝낼 수 있는 볼을 못 끝내다보니 실수가 계속 나왔다"며 속상해했다.
비예나가 부진했지만, 그래도 홍상혁이 모처럼 13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건 고무적이었다. 후인정 감독은 "지금보다 좀더 좋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그 실력이 꾸준히 나와야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서 "그래도 요즘 몇경기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잘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