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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라드 합류, 도움은 되지만 지금은 임동혁이 너무 잘하고 있다."
직전 삼성화재전 잘싸우고 지며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다시 2위 삼성화재와 승점 34점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주포 임동혁이 승부처 어려운 득점을 성공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고, 최근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서브와 공격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페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산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휘한 것에 대해 "팀의 비즈니스니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팬들이 즐거우셨다면 그걸로 성공이다. 산타에게 전화가 와 흉내내지 말라고 얘기를 듣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틸리카이넨은 산타의 나라 핀란드에서 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 "사실 오늘 우리 경기력은 좋은 퀄리티였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득점이 나온 게 키포인트였다. 3라운드가 끝났으니 후반기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 투입에 대해 "이렇게 조금씩 뛰게 하며 경기 감각, 분위기 파악 의도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하며 "플레잉 타임 등이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 없다. 임동혁이 플레이를 너무 잘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 2명의 선수가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