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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이 '감독 대행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6위 현대캐피탈(승점 19·5승 13패)은 최하위(7위) KB손해보험(승점 14·3승 15패)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감독 경질 후 처음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에 이은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서브 득점에서 4-1, 블로킹 득점에서 10-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4위 한국전력(승점 27·9승 9패)은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과 시소게임을 벌이던 현대캐피탈은 19-20에서 연속 4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퀵 오픈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고, 허수봉이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을 흔들자, 아흐메드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1-20으로 역전했다.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한 점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상대 조근호의 속공을 리베로 박경민이 받아낸 후 아흐메드가 퀵 오픈으로 득점해 23-20으로 달아났다.
2세트는 5-5에서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단숨에 8-5로 격차를 벌린 뒤 손쉽게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반격을 저지하며, 승점 3을 챙겼다.
3세트 18-20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한국전력 토종 주포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흐메드가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날카로운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아흐메드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보태 23-20으로 달아났다.
23-21에서 아흐메드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전광인이 서재덕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아흐메드는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최민호(8점)는 블로킹 득점 4개를 추가해 V리그 남자부 역대 6번째로 블로킹 득점 750개를 채웠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