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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다시 승리 행진에 불을 지폈다.
한국전력이 압도했던 경기. 1세트 범실 10개가 나왔지만, OK금융그륩이 '주포' 레오가 1세트 2득점에 그치는 등 힘을 내지 못했다. 레오는 2세트 초반 교체된 뒤 3세트 패색이 짙은 상황이 돼서야 돌아왔다.
레오가 빠지면서 한국전력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타이스가 17득점 공격성공률 48.39%로 힘을 냈고, 서재덕(12득점) 임성진(10득점)이 고른 활약을 했다. 특히 신영석과 서재덕이 블로킹 9득점을 합작하는 등 블로킹 싸움에서 13-1로 승리하며 손쉽게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권 감독은 "1세트 중반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리시브 흔들린 상황에서 임성진이 득점을 해줬다. 1세트가 고비였는데 잘 풀었다. 운 좋게도 상대가 레오나 (이)민규 등이 빠지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권 감독 이어 "최근 레오에게 점유율이 올라가기 보다는 국내 선수들이 많더라. 그게 맞아 떨어진 거 같다. 서브 공략도 초반 미스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1세트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던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는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권 감독은 "범실을 줄여주면 기회가 올거라고 했다. 반격싸움이 올테니 미스를 줄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른 배분으로 승리를 이끈 하승우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주전 세터다. 세터가 흔들리면 팀이 많이 흔들린다. 미스한 건 미스한 걸로 끝내라고 했다. (하)승우도 알고 있으니 나는 선수를 믿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