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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제가 말할 건 없는거 같아요."
블로킹 싸움에서 완승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 13-1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신영석이 블로킹 5개를 잡아냈고, 서재덕도 4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이날 8득점 활약을 한 신영석은 개인 통산 4001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미들블로커 중에서 4000득점을 돌파한 선수는 신영석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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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에게는 종종 '막내 박철우'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미들블로커' 박철우는 볼 수 없을 예정.
신영석은 "사실 좀 안타깝지만 (박)철우 형이 대한항공전에 나가면서 팀에 도움이 안 돼서 미안해했다. 다음날 감독님께 찾아가서 '라이트 박철우로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세 번째든 네 번째든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박철우의 뜻을 존중했다. 신영석은 "감독님께서 수락한 거 같다. 아쉽다. 비시즌 때 노력을 했는데 미들블로커로서 포지션 변경이 늦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제 미들블로커 박철우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게 없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