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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 캡틴 한선수가 팀을 완벽한 승리로 이끌고 사랑하는 딸들의 생일 축하까지 받았다.
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10승 6패(승점 31점)로 선두 우리카드(승점 34점)에 승점 3점 뒤진 2위로 올랐다. 임동혁 17득점, 에스페호 16득점으로 외국인 공격수 링컨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 주장, 세터 한선수는 아픈 무릎에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18-23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26-24로 역전시켰다. 한선수는 가로막기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내리 3세트를 따내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선수는 기록상으로 모두 나타낼 수 없는 대한항공의 핵심 선수다.
캡틴 한선수의 토스는 절묘했으며 아픈 무릎에도 동료들을 위해 블로킹에도 가담했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써 경기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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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는 경기 종료 후 승리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도중 코트에 내려와 있던 딸들이 인터뷰장에 불쑥 들어왔다. 생방송 인터뷰 도중이었지만 두 딸은 아빠를 찾아 어리광을 부렸다.
아이들이 뛰어든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선수는 노련하게 딸들과 함께 승리 소감을 이어갔다.
한선수는 11살 한효주, 6살 한수연, 막내 4살 한소현. 세 명의 딸을 가진 '딸바보' 아빠다.
지난 12월 16일 생일날. 한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없었다. 17일 경기를 마친 후 그제야 사랑하는 가족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코트에 나온 아이들은 아빠와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동료들과 팬들도 한선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비록 뒤늦은 생일 파티였지만 한선수는 승리와 생일 축하까지 받으며 두 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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