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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상선수로만 두번의 이적. 한쪽으로 보면 소속팀의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는 뜻이 되고, 다른쪽으로보면 보호선수에서 빠진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라는 뜻이 된다.
29일 첫 경기였던 KGC인삼공사전에선 6득점에 그쳤던 김주향은 "지난경기에선 공격이 풀리지 않아 힘들게 사이드 아웃을 했는데 오늘은 공격이 잘됐다. 하지만 리시브가 잘 안돼서 중앙을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둘 다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국내 선수들만 나오는 컵대회는 분명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김주향도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에 열정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하기 쉬웠고, 재밌게 운동하고 있다"라는 김주향은 "나에게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준비한만큼 보여드리려고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했다.
리시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김주향은 "감독님께서 리시브가 돼야 팀이 잘된다고 하신다. 우리 팀은 중앙을 살려야 쉽게 돌아가는 팀이다"라면서 바뀐 공인구에 대해서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판단하기 쉬운것 같은데 플로터 서브는 조금 더 흔들려서 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주전 세터인 김다인과 맞출 시간은 많지 않았다. 김주향은 "현대건설이 빠르게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다인이가 늦으면 늦은 것 같다. 잘하면 잘했다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준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컵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주전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싯통을 선발했다. 태국 국가대표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좋은 리시브와 공격력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릎 수술을 받은 고예림도 있다. 공격이 좋은 정지윤도 있어 김주향은 이번 컵대회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