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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이 또 이겼다.
20일 수원 기업은행전은 현대건설이 왜 '절대 1강'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승부였다.
기업은행은 이날 끈질기게 현대건설을 물고 늘어졌다. 한때 10점차까지 뒤쳐졌던 1세트와 3세트에서 디그와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리시브, 디그 등 수비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음에도 이상하게 꼬이는 승부였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2점차 추격 상황 때마다 여지없이 야스민 양효진이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활로를 만들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피말리는 추격전에서 큰 표정 변화 없이 승부를 초연하게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실력 차가 드러난 승부"라고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1라운드를 거쳐 2라운드에 접어든 시점에도 현대건설은 이렇다 할 장애물 없이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2라운드 전승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