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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흥국생명을 상대로 셧아웃 패배. 패장의 목소리엔 열기가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매세트 시작부터 긴장한다. 아무래도 양쪽에 김연경 옐레나가 높이도 높고 강타가 좋으니까. 김연경 쪽은 왠만큼 막은 거 같은데 옐레나 쪽이 뚫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긴장이 탁 풀어지는게 아니라, 다시 그 선수들 앞에 서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걸 떨쳐내야하는데 잘 안된다. 공격도 좋고 높이도 있고 테크닉도 좋은 선수들 아닌가. 선수들이 집중하질 못했다"며 혀를 찼다.
그는 "아무래도 현재 우리 팀과 흥국생명은 실력차가 있다. 차이가 난다. 지금은 그렇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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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옐레나가 19득점을 올린 반면, 기업은행 산타나는 7득점에 그쳤다. 김호철 감독은 "수비는 잘했는데 점수를 못냈다. 피해서 때리다보니 범실도 많았다"면서 "욱서영은 지난 경기 이번 경기 모두 잘했는데, 육서영 하나로는 시합을 할 수 없다. 보완할 점이 많고 더 집중해야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희진은 2~3세트 잠깐씩 경기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은 거의 못하고 있고, 경기 감각 잃지 말라고 잠깐 냈다. 아직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