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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수확은 분명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평소 못 뛰던 선수로 오늘 경기 멤버를 꾸렸다"라며 "오늘, 내일 경기도 경기지만, 결승전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 등 주축 선수가 잠깐 잠깐 코트에 나온 가운데, 이 준이 팀 내 최다득점인 11득점을 올렸고, 정한용과 임재영이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했다. 완벽하게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범실이 34개나 나올 정도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를 마치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에 많은 에너지를 표출했다. 날이 아니었던 거 같다. 우리 것을 못 보여준 거 같다. 고개 떨구지 않고 열심히 앞으로 나가겠다"라며 "잘 맞지 않은 범실은 도와줘야할 거 같다. 오늘 경기 기점을 해서 많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어 "개별적으로 포지션별로 배워야할 것이 있을 거 같다. 그게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좋은 해결책을 가지고 가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승1패로 2위가 되면서 27일 오후 1시30분 우리카드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