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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컵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무는 2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23-25, 26-24, 28-26)로 승리했다.상무는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면서 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OK금융그룹은 3연패.
1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지만, 상무가 김동민과 전진선의 블로킹, 이태호의 퀵오픈 등을 묶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상무는 이시우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 전진선의 속공, 최익제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최익제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 승리를 가지고 왔다.
2세트 아쉬운 판정 하나에 흐름이 바뀌었다. 상무가 23-2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이시우의 블로킹으로 23-23으로 따라잡았다. 이후 OK금융그룹 박승수의 오픈 공격이 나왔고, 상무 최익제가 따라붙었다. 주심의 판정은 터치 아웃. 상무 선수들은 일제히 최익제 손가락에 닿지 않았다고 항의를 했다. 방송 중계사 화면에서도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을 다 사용했던 만큼, 상무는 주심 요청에 의한 비디오 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야기했지만,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24-23으로 앞서 나갔고, 박승수의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상무가 이태호의 공격을 앞세워 초반부토 치고 나왔다. 16-10으로 앞서 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잡는 듯 했지만, OK금융그룹 강정민과 차지환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면서 간격이 좁혀졌다. 24-23에서 정성환의 서브 득점이 나와 듀스로 향한 승부. 상무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태호의 백어택에 이어 차지환의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상무가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OK금융그룹이 박승수의 서브에이스와 차지환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상무가 전진선의 연속 블로킹으로 빠르게 꼬리를 잡았다. 상무가 상대 실책을 묶어 두 점을 앞서 나갔고, 이후 1~2점 차의 랠리가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18-20에서 조재성과 차지환이 득점을 터트리면서 꼬리잡기에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에서 갈렸다. 상무가 26-26에서 박승수의 서브범실로 한 점을 치고 나갔고,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