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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구여제'가 결국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김연경이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것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 2005년에도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서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유스대표이던 2005년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재학중에 FIVB 그랜드챔피온스컵에 출전하며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김연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오한남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 협회장으로서 그리고 배구 선배로서 정말 고맙다. 김연경 선수가 대표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의견을 존중하겠다. 이제는 남은 선수 생활 건강하게 잘 펼쳐나가길 항상 응원하겠다. 회장으로서 이러한 훌륭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협회는 김연경에게 공식 은퇴행사를 제안했지만, 본인 뜻을 받아들여 선수로서의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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