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뷰]김연경X이재영 '쌍포' 폭발, 흥국생명 개막 8연승, 현대건설 6연패 수렁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1-22 17:28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흥국생명 이다영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2/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스파이더스가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4,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우승'에 한 걸음 전진했다. 현대건설은 6연패에 빠졌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2/
1세트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두 차례 공격 실패로 7-3으로 앞서갔다. 11-9로 쫓긴 상황에선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성공시킨 흥국생명 이재영이 김연경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2/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정확한 목적타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곤혹에 빠뜨렸다.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리시브 때문에 애를 먹던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살아난 고예림의 공격으로 가까스로 추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안해도 될 범실이 늘어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15-9로 앞선 상황에선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흥국생명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9점차로 승리했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흥국생명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2/
3세트 초반 분위기가 현대건설 쪽으로 흘렀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메가 랠리 끝에 양효진의 공격이 성공됐고, 이재영과 이주아의 범실이 나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강한 집중력이 발휘됐다. 9-12로 뒤진 상황에서 메가 랠리 끝에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됐고, 상대 범실로 한 점차까지 뒤쫓았다.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선 이다현의 오픈 공격이 아웃돼 동점에 성공됐다. 이어 14-14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이재영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연달아 성공됐고, 김연경의 블로킹까지 성공돼 순식간에 18-15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다시 승부를 안갯 속으로 몰고갔지만 승부처마다 터진 김연경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선 정지윤이 공격 이후 센터라인 침범 범실로 흥국생명의 개막 8연승 질주 희생양이 됐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연인 이재영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SK 와이번스 서진용.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2/
한편, 이재영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서진용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