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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었다.
2세트에선 상황이 바뀌었다. 삼성화재는 10-9 상황에서 신장호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황경민의 블로킹을 묶어 점수차를 벌려갔다. 1세트에 침묵했던 바르텍도 득점에 시동을 걸면서 여유를 찾아갔다. 대한항공은 한때 11점차까지 뒤지다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8로 마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정지석의 퀵오픈에 이은 상대 연속 범실에 한선수 정지석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대한항공에 멀찌감치 뒤진 삼성화재는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25-11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한 수 위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5-3 상황에선 정지석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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