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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1세트에서 양팀은 중반까지 동점과 리드를 반복하며 14-14까지 접전을 벌이다 한국전력이 20-18에서 조근호의 속공과 김인혁의 오픈공격으로 22-18로 도망가며 흐름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3-20에서 상대 펠리페의 공격을 최홍석이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한 점을 남겨 놓고는 상대 양준식의 공격 범실로 25점째를 얻어 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서 6득점에 그쳤던 펠리페가 2세트서 13점을 올리며 살아났지만, 한국전력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23으로 연이어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최홍석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는 3세트부터 전력을 추스르며 반격에 나섰다. 3세트도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KB손해보험이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11-11에서 펠리페의 백어택, 양준식의 페인트 공격으로 14-12,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21-19 등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연속된 공격 실패와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으나, 상대의 서브 범실, 펠레페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2점을 보태 26-2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쿼터 초반 양팀은 속공과 후위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김홍종의 블로킹, 손현종의 오픈 공격으로 2점차로 리드한 뒤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10-7까지 도망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손현종의 연속 득점,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13-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는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얻고 세트를 가져와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펠리페의 맹활약으로 7-2로 리드를 잡았다. 펠리페의 블로킹과 공격, 서브가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하현용에게 막히면서 6점차로 벌어져 더욱 어려운 처지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오픈 공격, 하현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10-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B손해보험 펠리페는 43득점을 마크, 지난해 12월 15일 삼성화재전서 올린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경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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