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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전에서 혈투를 치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에야 비로소 웃음을 머금었다.
-경기 총평은.
서로가 좋은 경기를 했다. 감독들은 힘들었지만 팬들은 재미를 느끼지 않았나 싶다(웃음).
반반이었던 것 같다. 1세트에서 역전승했을 땐 좋은 흐름을 예상했다. 하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내줄 때는 반대의 느낌이었다. 결과적으로 예상대로 왔다고 본다.
-2세트 도중 '자존심만큼은 지지 말라'는 말을 하던데.
우리 팀의 문화가 밝고 긍정적인 표정에서 나온다. 올 시즌은 유독 실수, 패배에 대한 걱정들이 많은 것 같더라. 그 부분을 바꿔주고 싶었다. 앞서 했던 배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하라는 주문이었다.
-승부처를 꼽는다면.
4세트 중 이시우의 서브, 디펜스 두 개가 오늘 경기의 승부처 아니었나 싶다. 파다르가 잘 안되는 날이었음에도 어려운 공을 처리해준게 끝까지 올 수 있었던 부분 아닌가 싶다.
-현대캐피탈다운 경기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오늘 완패하면 내일 훈련량이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웃음).
-세터 두 명을 기용했는데.
경기 후반부에는 (이)승원이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오래 버티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이)원중이가 잘 되는 부분에서 토스에서 무너진게 조금 아쉽다.
-아가메즈는 분석대로 움직인건가.
아가메즈의 파괴력이 대단했다. 수비 앞으로 와도 막기가 힘들더라. 후반부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엿보였다. 이승원이 길목에서 잘 잡은 것 같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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