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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세트당 범실 기복이 심하다, 서브 범실 줄여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1-20 22:12



"세트당 범실의 기복이 심하다."

연패는 탈출했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25-22, 22-25, 23-25, 15-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7승3패(승점 19)를 기록, 단독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였다. OK저축은행(승점 18)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파다르는 35득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3개, 후위공격 13개를 성공시키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세트당 범실의 기복이 심하다. 때문에 이날 경기처럼 경기력에 기복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치 않게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다. 연속으로 들어가야 할 서브와 선수들이 연속으로 서브가 범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의 분석대로 현대캐피탈의 세트당 범실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7개, 2세트 6개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에 세트를 내준 3~4세트에선 각각 8개와 9개의 범실이 쏟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높이의 파워를 보였던 5세트에선 2개의 범실밖에 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1라운드 때 3~4경기에서 서브가 잘 들어가 승리했다. 당시 범실량이 줄었다. 그러나 이승원 부상 이후 서브 범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브가 무조건 강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좋은 서브 능력을 가졌을 때 범실을 줄여야 그만큼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손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이승원에 대해선 "승원이가 아픈데도 잘 참아줬다. 승원이가 훈련도 악착같이 하고 있지만 스스로 부상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다. 쉬면서 '더 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나. 그런 모습들이 코트에서 보여졌다"며 엄지를 세웠다.

더불어 "승원이의 몸 상태는 최상이다. 부상이 손 부위였기 때문에 공 컨트롤이 조금 부족할 뿐이다. 하루 아침에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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