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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해졌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새 시즌 배구판 '레알 마드리드'로 불릴 만큼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자유계약(FA) 최대어 전광인(27)까지 품었다. 기존 국내 톱 클래스 공격수 문성민을 비롯해 '배구 대통령' 신영석(센터),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에다 트라이아웃에서 헝가리 특급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발탁해 최고의 스쿼드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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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제점은 높이다. 차영석의 부재가 크다. 차영석은 올 시즌 신영석과 함께 높이와 공격 첨병역할을 할 자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한국전력과의 컵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큰 부상을 했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발목이 돌아가면서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 재활기간은 무려 16주다. 최소 4개월 뒤부터 공을 만지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 한다. 최민호가 군제대 이후 돌아오려면 내년 3월은 돼야 한다. 그 전까지 신영석의 파트너로 김재휘가 버텨줘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부재로 김재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트레이드를 했더라면 자칫 신영석 홀로 센터를 봐야할 뻔했다.
설상가상으로 파다르도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장기인 스파이크 서브가 번번이 네트에 걸리고 있다. 매 경기 10개가 넘는 범실을 홀로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기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2018~2019시즌 V리그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이다. 최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컵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원팀'으로 변신해야 진정한 '스타군단'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