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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격수 네멕 마틴(32)은 2011~2013년 대한항공에서 뛰던 시절 아내와 둘 뿐이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온 2015년, 마틴 가족은 넷으로 늘었다. 딸과 아들을 얻었다. 아들 마티아스는 지난해 11월에 태어났다.
마틴은 지난 두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4일 한국전력전에서 22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8.78%에 불과했다. 6일 대한항공전에선 8득점(공격성공률 36.84%)에 그쳤다.
하지만 가족의 응원이 마틴을 깨웠다. 마틴이 펄펄 날았다. 트리플크라운(서브 3개, 후위 9개, 블로킹 6개)까지 작성했다.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 축포였다. 마틴의 맹활약 덕분에 KB손보는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1(20-25, 25-19, 25-20, 25-23)로 꺾었다. KB손보는 6승16패(승점 17)를 기록, 최하위인 7위 우리카드(승점 14)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0일)
남자부
KB손해보험(6승16패) 3-1 우리카드(5승1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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