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였다.
오재성은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리베로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2005년 프로 태동 이후 처음이다.
오재성은 부용찬(LIG손해보험) 이강주(삼성화재)와 함께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베로로 평가받는 재목이었다. 지난해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2013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에 출전하기도 했다. 오재성은 올해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리그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라이프컵 국제대학배구선수권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견인하기도 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시즌이 끝난 뒤 도전을 택했다. 주전 리베로 곽동혁을 삼성화재로 이적시켰다. 전략을 짰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과 2순위 지명권을 얻으면 전력 보강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림은 신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그려졌다. 신 감독은 오재석을 전체 1순위로 뽑았다. 2라운드에선 한양대 레프트 권진호를 뽑아 공수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날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저축은행은 인하대 센터 박원빈(1m98)을 선택했다. 박원빈은 대학배구리그 블로킹 1위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은 성균관대 세터 노재욱(1m91)을 지명했다.
지난시즌 4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선택은 성균관대 센터 구도현(1m99)이었다. 대한항공은 인하대 세터 황승빈(1m83)의 이름표를 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3학년 세터 이승원(1m87cm)을, 삼성화재는 경기대 2학년 세터 이민욱(1m84cm)을 뽑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