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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네 시즌 만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2009~201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챔피어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겨려면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 대충해서 이겨선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뭉친 선수들의 단합력을 믿었다.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감독없어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대한항공에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강한 집중력으로 3세트부터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는 30득점을 폭발시켰다. 레프트 문성민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60% 이상을 웃도는 공격 성공률로 아가메즈와 공격 밸런스를 맞추며 단조로운 대한항공의 화력을 무기력시켰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