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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4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3-23 15:44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였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리시브를 실패한 최태웅을 일으켜세워주고 있다.
인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3.23/

현대캐피탈이 네 시즌 만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7, 25-20,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선2선승제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둬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현대캐피탈은 2009~201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챔피어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겨려면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 대충해서 이겨선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뭉친 선수들의 단합력을 믿었다.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감독없어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의 역할을 교체했다. 곽승석은 공격적으로, 정지석은 수부직인 역할을 부여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대한항공에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강한 집중력으로 3세트부터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는 30득점을 폭발시켰다. 레프트 문성민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60% 이상을 웃도는 공격 성공률로 아가메즈와 공격 밸런스를 맞추며 단조로운 대한항공의 화력을 무기력시켰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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