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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어려울 것 같아 세리머니 상을 노렸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송명근은 "MVP는 못받을 것 같아서 (이)민규랑 세리머니 상을 한번 노려보자고 했다. 그래서 점수를 낸 뒤 러시앤캐시 홈경기가 끝나고 추는 춤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송명근의 끼는 이미 18일부터 드러났다. 송명근은 전야제 행사로 진행됐던 'V-Pop 페스티벌'에서 팀 동료 배홍희와 함께 가수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에 맞춰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여자부 경기였던 2세트,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강서브를 날린 것도 송명근의 의도된 플레이였다. 송명근은 "여자부 감독님들이 세게 넣으라고 해서 세게 넣었다. 조금 긴장했다. 더 세게 때릴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명근은 '괴물 루키' 전광인(한국전력)과 함께 V-리그 신인왕 경쟁를 펼치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 우리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후반기에는 더 열심히 해서 5승을 더 채워서 10승을 해보고 싶다.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못 이겨본 3개 팀(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도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