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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김채연, 하얼빈 AG 선발전 남녀 1위로 출전권 획득(종합)

기사입력 2024-10-11 16:43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녀 싱글 2위 김현겸, 김서영도 AG 대표팀 승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김현겸(한광고),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 김서영(수리고)이 내년 2월에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11일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8.57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점, 합계 174.98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83.95점을 합친 최종 총점 258.9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현겸은 최종 총점 235.70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하면서 이 종목 상위 2명에게 주는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지만, 두 번째 고난도 점프 과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져 감점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스텝시퀀스(레벨4)로 전반부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문제 없이 뛰었다.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다 스텝이 엉키면서 싱글(한 바퀴)로 처리했지만,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우아하게 처리하며 안무를 마쳤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남자 싱글 상위 3명에게 부여되는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3위 이시형(고려대·220.21점), 4위 차영현(고려대·207.80점)도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2위 김현겸은 대학생 신분이 아니라서 출전 자격이 없다.

이어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김채연이 TES 77.45점, PCS 67.88점, 총점 145.33점, 최종 총점 217.66점으로 우승했고, 김서영이 최종 총점 181.68점으로 뒤를 이으면서 상위 2명에게 주는 AG 출전권을 받았다.

김채연은 올 클린 연기를 펼쳤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한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레벨 4로 소화하며 물오른 연기를 펼쳤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플립을 모두 완벽하게 뛰었다.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등 비점프 과제도 깔끔하게 연기했다.

3위는 178.01점을 받은 윤아선(수리고), 4위는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173.99점), 5위는 위서영(고려대·169.19점)이 올랐다.

최다빈과 위서영, 김예림(단국대)은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cycl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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