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면서 "누군가는 주인공이 되겠지만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맏형이자 에이스 김우진을 일컬어 '양궁 교과서'라고 칭했다.
김우진은 "김제덕 선수가 그렇게 말을 해줘서 상당히 부담스럽기는 하다"고 민망해하면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김우진은 각종 TV 방송 출연과 행사 참석 등으로 훈련에만 매진하지는 못했음에도 지난달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와 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위를 휩쓸었다.
전국체전에서도 목표는 우승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개인전, 단체전 포함)를 딴 김우진은 역대 전국체전 개인전에서는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우진은 "평소보다 훈련량이 부족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국체전을 소홀히 준비하지는 않았다"며 "정말 열심히, 어느 선수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한국체대 동료들과 단체전 정상에 서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임시현은 "내가 한국체대에 들어온 뒤 아직 단체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다같이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뒤 패션 잡지 보그와 화보 촬영을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임시현은 "화보 찍으러 다니는 게 너무 재밌었다. 옷 갈아입히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인형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며 미소 지었다.
올림픽 뒤 한 달 동안은 활을 잡지 않고 푹 쉬었다고 한다.
'푹 쉰' 임시현 역시, 남자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처럼 종합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은 "통으로 쉬니까 오히려 운동이 더 하고 싶더라. 그래서 단기간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