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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6점은 대회 신기록(종전 250.5점)이자 역대 한국 여자 고등부 결선 신기록(종전 253.0점)이다.
또한 반효진은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종전 253.3점)까지 수립했다. 다만, 전국체전은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는 아니라 비공인 기록으로 남는다.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반효진은 전국체전 포인트에서 60%의 가산점을 받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던 반효진은 개인 첫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반효진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는 총점 631.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가볍게 결선행을 확정했다.
결선에서 반효진은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경은(광주)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반효진은 박경은(252.1점)을 1.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3위는 최예인(경기도)으로 228.7점을 쐈다.
대구 소속인 반효진은 본선 631.8점으로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1천878.7점을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지난해 반효진은 단체전에서는 7위에 그친 바 있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반효진은 올림픽이 끝난 뒤 스타로 떠올랐다.
여러 행사를 소화하느라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 이후 첫 대회인 춘천시장배 사격대회에서는 결선 3위에 올랐고, 봉황기 전국사격대회는 결선 2위를 했다.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인 경찰청장기에서는 복장 검사에서 적발돼 본선에서 높은 점수를 쏘고도 실격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올림픽 이후 부침을 겪었던 반효진은 이달 초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국체전 2관왕으로 화려하게 2024년을 마감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