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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외부의 소리가 들어오지 못해도, 우리 안에는 도전과 열정의 소리로 가득 차 있다. 꿈을 향한 노력, 열심히 땀을 흘린 시간, 그 결과, 당당하게 스포츠 선수단이 된 우리.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해 힘차게 세계로 나가자.'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김양승 부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올해에도 지난 데플림픽과 같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에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데플림픽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으로, 청각장애를 뜻하는 Deaf와 Olympic의 합성어다. 하계대회는 1924년, 동계대회는 1949년부터 치러졌다. 이번이 동계 데플림픽 20회 대회다. 한국은 2015년 러시아 한티만티스크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2019년 이탈리아 발테리아·발치안벤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데플림픽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4개 종목 52명(선수 18명, 경기 임원 13명, 농아인연맹 21명)이 참가해 종목별 신기록 달성과 여자 컬링 은메달 등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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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민 선수단장은 "동계 데플림픽 기간 동안 우리 선수단이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르고, 대회 후 안전하게 귀국하여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올해에는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내년에는 도쿄데플림픽이 있다. 계속해서 농아인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출정사를 밝히며 데플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한국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매회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다. 2019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여자컬링팀이 동계데플림픽 역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김지수 이수정 오혜빈 권예지 박경란 등 여자청각장애컬링팀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