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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배영 천재' 이은지(17·방산고)가 또 하나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기인 애니메이션 그리기처럼 명랑만화 캐릭터를 쏙 빼닮은 그녀지만 이번 대회 준비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위기를 딛고 일궈낸 쾌거였다. 이은지는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8월 말 진천선수촌에서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았다. 훈련 강도를 바짝 끌어올릴 시기에 뜻하지 않은 부상, 하지만 이은지는 긍정의 마인드를 유지했다. "빨리 회복해서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대회를 치르고자 노력했어요. 이렇게 극복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은지는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어릴 때부터 가장 자신 있었던 배영 100m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예선에서 1분01초29, 공동 2위로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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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은지는 곧바로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 나선다. 김서영(경북도청) 황선우(강원도청) 등 '어벤져스' 선배들과 함께 세 번째 메달을 정조준한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