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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완진(홍천군청)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품새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가로·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하는 품새는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1·2경기 모두 공인 품새를 펼쳤고 준결승과 결승에선 1경기 공인 품새, 2경기 자유 품새로 진행된다. 공인 품새는 무도적인 측면을 중시하며 누가 더 절도 있는 동작을 구사하는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고, 자유 품새는 예술적인 측면을 중시하며 각종 태권도 동작들을 음악에 맞춰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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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던 강완진은 중학교 1학년 때 입시를 위해 태권도 품새를 처음 접했다. 강완진에게 품새는 운명이 됐다. 품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강완진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수련을 이어갔다. 결과는 달콤했다. 강완진은 2018년 열린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이어 2019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태권도 품새 종목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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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와 이제 그 꿈을 이뤘다. 이제는 누구가에게 내가 꿈을 심어줄 차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강완진은 이번 금메달로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갔다. 강완진은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품새 GOAT'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