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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2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번째 경기, '왼손 에이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세계 33위)와 '세계 2위' 첸멍이 맞붙었다. 1게임, 전지희가 4-1까지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첸멍의 반격, 4-5 역전을 허용했다. 5-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끗이 부족했다. 6-11. 그리고 마지막 3게임, 백핸드 톱스핀으로 3-2로 앞서갔고, 8-9로 밀리던 상황에서 엣지의 행운이 따르며 9-9까지 따라붙더니 백핸드 공격으로 게임포인트를 잡아내며 첸멍을 몰아세웠다. 11-9로 3게임을 가져왔다. 평창돔에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퍼졌다. 4게임을 6-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1대3으로 2경기도 내줬다. 세 번째 경기는 '베테랑'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세계 67위)과 '세계 3위' 왕이디의 맞대결. 기세등등한 중국 에이스에게 게임스코어 0대3(1-11, 3-11, 6-11)으로 패배를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이 나서지 않은 2021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16년 만의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안방 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한층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르네상스를 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