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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준비기간이 아쉬웠다.
유일한 한국인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29·MOB)이 판정패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6월 UFC에 진출한 김지연은 밴텀급에서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했지만, 이후 플라이급으로 전향해 올해 저스틴 키시, 멜란다 파비앙에게 모두 판정승해 좋은 흐름을 보였다.
3연승을 기대했지만 갑자기 이뤄진 경기에 준비가 부족했다.
김지연이 상대한 안토니나 셰브첸코는 현 여자 플라이급 1위인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친언니다. 이날이 UFC 데뷔전이었으나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당초 셰브첸코의 상대는 김지연이 아니었다. 애슐리 에번스-스미스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3주전 갑자기 김지연에게 기회가 왔다.
김지연은 싸움에 응하며 3연승에 도전했지만 3주의 시간은 분명 짧았다. 전날 계체량에서도 실패하며 준비가 덜 됐음을 알렸다.
경기 내용도 전혀 좋지 못했다. 타격으로 도전했지만 셰브첸코의 다양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라운드 내내 셰브첸코에게 밀렸고, 판정에서 그대로 나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