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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배드민턴팀 창단이 주목되는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22 12:46 | 최종수정 2013-02-22 12:46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이용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성한국 새마을금고 감독. 최만식 기자



"서민금융으로서 역할을 해야죠."

최근 국내 배드민턴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신임 회장이 소망한 대로 실업팀의 창단붐이 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봉에 선 이는 MG 새마을금고다. 새마을금고는 대표적인 신토불이 서민 금융기관으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배드민턴팀을 창단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로의 변신을 추구한 것이다.

이재경 새마을금고 중앙회 홍보실 본부장은 "새마을금고가 서민을 중시하는 금융기관이다. 국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역시 서민과 친근한 스포츠아니냐"면서 "새마을금고가 50주년을 맞이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말대로 그동안 스포츠 지원을 하지 않았던 새마을금고가 배드민턴을 통해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의 스포츠 활동영역이 배드민턴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후발 주자이지만 제법 공격적인 새마을금고의 의지는 선수단 구성에서도 잘 나타난다. 코칭스태프가 국가대표급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이끌었던 성한국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영입했고, 코치진에는 이석호, 이동수가 포진한다.

이석호, 이동수 코치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1월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선수 구성으로는 국가대표 출신이자 남자단식 1인자였던 이현일과 현 국가대표 박성민을 비롯해 임종우 한토성 정영근 서성호 등 신-구 세대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이들 선수단은 오는 3월 22일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6월 열리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성한국 감독은 "신생팀답게 패기를 갖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당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막내팀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아직 전용 훈련장이 마련되지 않아서 당분간 한국체대 체육관을 훈련장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신생팀 새마을금고가 하루 속히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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