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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내내 바닥에 끌고 다녔다. 한국 최고 단체 챔피언 출신의 세계 무대 입성 성공[브레이브CF]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30 22:35


라인재가 심판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브레이브CF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라인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적인 격투대회인 브레이브CF의 메인이벤트 승리자가 됐다.

라인재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브레이브CF 58 메인이벤트 미들급 매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즈완디레 홍와를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라인재는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강자다. 특히 레슬링에 강해 상대를 바닥에 눕히는 기술이 탁월하다. 그래도 이번 상대는 힘겨울 수 있었다. UFC에서 무패 행진 중인 함자트 치마예프와 맞대결을 펼쳤던 남아공의 마즈완디레 홍와 만난 것. 게다가 홍와가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던 선수라 라인재에게 힘겨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라인재는 자신이 잘하는 레슬링으로 상대에게 타격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1라운드 초반엔 서로 킥으로 탐색전을 펼쳤다. 몇차례 펀치 교환도 했지만 둘 다 이렇다할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라인재가 태클을 시도했다. 이때 홍와의 어퍼컷이 라인재의 얼굴에 적중했으나 라인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홍와를 테이크다운시켰다. 이후 상위포지션을 놓치지 않고 일어나려는 홍와를 공이 울릴 때까지 잡고 공격했다.

라인재는 2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로 경기를 끌었다. 초반 타격전에 이어 1분만에 홍와를 붙잡고 넘어뜨렸다. 1분 후 다시 스탠딩이 됐지만 라인재는 뒤돌려차기를 날린 홍와의 아래로 들어가 다시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홍와가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라인재는 기회를 주지 않았고 홍와의 몸통과 얼굴에 펀치를 계속 날렸다.

3라운드 초반 홍와가 거칠게 라인재에게 펀치를 날렸다. 팔?K치 공격으로 라인재에게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다행히 라인재가 가드로 잘 막았고 태클로 눕혀 홍와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다. 끝까지 파운딩을 날리면서 종료 휘슬을 맞이했다.

당연하게 심판 3명이 전원 라인재의 우세를 판정해 3대0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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