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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0시 메인 미디어센터 프레스 컨퍼런스룸 B에서 열렸다.
최용구 쇼트트랙 단장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심판이기도 하다.
최 단장은 'ISU가 한국 선수단의 판정 이의 제기를 받아들일까'라는 질문에 "아마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인정하는 순간, 심판의 권위가 밑바닥이 된다. 정말 판정에 오심이 나왔다면 '유감이다' 정도는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최종 결정은 심판장이 내린다. 양쪽 어시스턴트 레프리는 조언을 해준다. 경기장에 배치된 자그마한 방에는 방송국에 버금가는 장비가 있어서, 8개 이상의 카메라, 선수들의 손동작 발동작 다 체크한다. 그걸 다 검토해서 최종 결론은 심판장이 내린다"고 했다.
쇼트트랙은 매 올림픽마다 논란이 일어났다. '편파판정이 쇼트트랙 경기의 일부인가'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다.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는 김동성이 안토 오노에게 억울한 판정으로 당했다. 다른 나라들도 매 올림픽마다 판정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최 단장은 "ISU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2주에 한 번씩 비디오 모니터링을 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대해서는 심판장의 권위가 절대적이다"라고 했다.
'매 개최지마다 자국에 유리한 편파판정 논란이 있는데, 심판장 한 명이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시스템이 문제가 아닌가'라고 되묻자 최 단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ISU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0m 황대헌과 이준서의 준결선 '황당한' 실격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ISU는 현장에서 한국 대표팀의 판정 이의 제기에 대해 "황대헌과 이준서는 실격 사유가 명확하다"고 묵살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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