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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재야에 숨어있던 당구 고수들이 하나둘씩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생업 때문에, 또는 다른 이유로 큐를 놓았던 강호의 고수들이 다시 투혼을 불태우며 새롭게 출범한 프로당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로당구투어(PBA)가 출범한 지 4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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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선보인 기량과 성과는 국내 당구 생태계에 큰 변화를 미치게 될 전망이다. 대회당 '1억원'이라는 큰 우승 상금에 '동호인 출신 프로'라는 점이 결부돼 재야 고수들과 일반 당구 팬들의 관심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관전 포인트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강동궁'이나 '쿠드롱' 등 간판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동호인들도 많다. 이들과 같은 '언더 독'이 계속 탄생하며 판을 뒤흔들수록 PBA의 관심도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PBA 관계자는 "주목받지 못하던 무명선수들이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고 싶다는 동호인 고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관심도가 커질수록 프로당구가 더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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