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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역사에 남을 명승부 끝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2세트는 1세트를 내준 페더러가 초반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연속 브레이크하며 6-1로 깔끔하게 이겼다. 이에 반해 조코비치가 이길 때는 어려웠다. 3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 조코비치가 다시 타이브레이크 세트를 잡았다. 그리고 4세트는 마음을 다잡은 페더러가 6-4로 승리했다.
마지막 운명의 5세트. 드라마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상대에 우위를 허용하지 않고 5세트 12-12 스코어까지 끌고갔다. 올해부터는 규정상 5세트 12-12 스코어까지 가면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이전까지는 5세트 타이브레이크 없이 두 세트 차이가 날 때까지 끝장 승부를 벌였다.
두 사람의 승부는 무려 4시간57분간 진행됐다. 윔블던 역사상 최장 시간 결승 경기였다. 이전 기록은 2008년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벌인 4시간48분. 그나마 규정이 바뀌어 12-12 스코어서 강제로 타이브레이크가 진행돼 이 정도에서 끝났지, 아니었다면 5시간이 넘는 경기를 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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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페더러가 우승했다면 만 37세11개월로 최고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한편 페더러는 2014, 2015년 조코비치가 2연패를 할 때도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치를 만나면 작아지는 페더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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