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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최강자' 최성환(27·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라장사를 거머쥐었다.
뚜껑이 열렸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최성환은 8강에서 만난 박정진(32·경기광주시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첫 판은 잡채기로 4초 만에 끝냈고, 두 번째 판 역시 밀어치기로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4강에서도 이승욱(34·구미시청)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거침이 없었다. 최성환은 결승 첫 판에서도 단 9초 만에 이영호를 제압했다. 1-0 리드를 잡았다. 변수가 있었다. 부상이었다. 왼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최성환은 첫 판을 챙겼지만, 두 번째 판에서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며 흔들렸다. 그는 2~3번째 판을 연달아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를 악물었다. 최성환은 네 번째 판에서 단 4초 만에 측면 들배지기로 이영호의 기세를 꺾었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두 선수는 장사 타이틀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에서 최성환이 웃었다. 최성환은 잡채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한편, 최성환에게는 경기력향상지원금 3000만 원이 주어진다.
횡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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