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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장사]'이변은 없었다' 최강자 최성환, 한라장사 우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6-07 16:48


최성환.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횡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최강자' 최성환(27·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라장사를 거머쥐었다.

최성환은 7일 횡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년 위더스제약 횡성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급) 결정전(5판3승제)에서 이영호(34·부산갈매기)를 접전 끝에 3대2로 제압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경기 전, 씨름 전문가들은 최성환의 우승을 예측했다. 이유가 있다. 최성환은 최근 5년 간 메이저대회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열린 메이저대회인 2019년 설날씨름대회 우승 타이틀도 최성환의 몫이었다.

뚜껑이 열렸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최성환은 8강에서 만난 박정진(32·경기광주시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첫 판은 잡채기로 4초 만에 끝냈고, 두 번째 판 역시 밀어치기로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4강에서도 이승욱(34·구미시청)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거침이 없었다. 최성환은 결승 첫 판에서도 단 9초 만에 이영호를 제압했다. 1-0 리드를 잡았다. 변수가 있었다. 부상이었다. 왼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최성환은 첫 판을 챙겼지만, 두 번째 판에서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며 흔들렸다. 그는 2~3번째 판을 연달아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를 악물었다. 최성환은 네 번째 판에서 단 4초 만에 측면 들배지기로 이영호의 기세를 꺾었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두 선수는 장사 타이틀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에서 최성환이 웃었다. 최성환은 잡채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한편, 최성환에게는 경기력향상지원금 3000만 원이 주어진다.


횡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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