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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혁신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KOC의 분리를 적극 검토하겠다."
도 장관은 빙상을 비롯해 유도, 태권도 등 스포츠계 겆야에서 폭력과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체육 분야의 인권침해 피해 상황을 신고받아 진상조사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엘리트 체육 중심의 선수 육성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스포츠혁신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체육 분야 구조 혁신 과제를 논의하고 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도 장관은 학생선수 관리, 합숙소 폐지, 연금제도 및 병역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단순히 운동부를 축소하거나 엘리트체육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방향이 아니다. 폐쇄적 폭력적인 구조를 바꾸고 운동선수는 공부하고, 일반학생은 운동하는 교육환경, 정정당당한 스포츠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영비, 경산비, 행정보조비에 대한 제한은 선수에 대한 것은 아니다. 선수를 보호하면서 문제점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 장관이 직접 밝힌 체육계 혁신 방안 중 눈길을 끈 것은 KOC 분리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 및 국가대표 팀 관리를 주업무로 하는 IOC 산하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문체부 산하의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생활체육,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대한체육회를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압박하는 또 하나의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본인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첫째 대한체육회와 KOC를 분리하는 방법, 둘째 대한체육회가 가맹단체에 교부하는 지원금을 문체부가 각 연맹, 협회에 직접 교부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종합청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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