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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참고 하나만 더 잡을 걸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사 솔은 빛나는 은메달, 김자인은 눈부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 솔은 아쉬움보다 메달 획득 환희에 젖었다. 그녀는 "아시안게임 출전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메달도 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못내 아쉬움도 전했다.
"조금만 더 참고 하나만 더 잡을 걸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사 솔의 주종목은 볼더링이다. 그러나 스피드에서 예상외의 1위를 차지했다. 사솔이 9초29를 기록, 카자흐스탄의 아셀 마를레노바를 상대로 0.01초차 짜릿한 승리로 기어이 1위를 꿰찼다. 사 솔은 "원래 스피드 부분을 아예 안하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1위를 했다. 가르쳐주셨던 황평주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스피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볼더링이 주종목이라 감독님의 조언대로 스피드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깜짝 은메달로 사 솔은 김자인과 함께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을 이끌 선수로 순식간에 주목을 받았다. 겸손은 사 솔의 가장 큰 미덕이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종목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다.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