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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작은 지방팀도 하는데…."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수영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김인균 감독이 답했다. "경북도청은 작은 팀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장래성이 있는 선수를 보고 도에 투자를 요청했다. 큰 목표를 이루고자 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지방에서도 이렇게 하면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가슴 졸이는 부분이 있다. 실업팀이 점점 줄어들면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다. 모든 분들이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훈련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작은 지방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면 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도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서영은 매년 또박또박 성장하는 선수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기록과 비교. 6초를 줄였다. 매년 한국신기록을 쓰며 매년 1~2초씩 꾸준히 기록을 단축한 비결에 대해 김 감독은 "국제 무대에 입상하고자 준비한 게 2년 전부터다. 그때 팀 코치와 트레이너, 김서영 선수 같이 4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최종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모든 훈련 과정이 기록상으로 많이 단축되고 있지만, 아직 절반에도 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서영이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어제 경기가 끝난 후 우리는 바로 해야 할 부분을 다 같이 얘기했다. 서영이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부분, 한계를 정해놓지 않았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영이도 의욕이 더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리가 서영이에게 가장 원했던 건 자신감을 갖는 것이었다. 앞으로 더 크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