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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Live]김서영,개인혼영400m 銀, 안세현은 접영 100m 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21 22:36




한국수영의 희망 김서영과 안세현이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김서영은 은메달, 안세현은 동메달을 따내며 각자의 주 종목 출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인어공주' 김서영(24·경북도청)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종목,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서영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 37초4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8명 중 2위에 올랐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오른 김서영은 2레인에서 역영했다. 4레인에 강력한 우승후보 오하시 유이(23·일본)과 5레인에 '예선 1위' 저우민(21·중국)이 포진했다..

오하시는 지난해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최강자로 4분30초82, 올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 보유자다. 김서영은 4분36초93의 시즌 기록으로 오하시의 아성에 강력하게 도전했다. 김서영은 초반 접영 100m 배영 100m 구간에서 오하시를 누르고 1위로 통과하며 역영했다. 김서영의 초반200m 접영 배영기록은 자신의 역대 베스트 기록이다. 24일 열리는 주종목 개인혼영 200m 승부를 앞두고 청신호가 켜진 셈.

선두를 유지하던 김서영은 250m 구간을 통과하며 오하시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평영구간을 3분31초45, 2위로 턴한 후 끝까지 2위를 유지했다. 오하시 유이가 4분34분58의 기록으로 금메달, 김서영이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은메달, 일본의 시미즈 사키코가 4분39초1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김서영의 주종목은 개인혼영 200m다. 첫날 개인혼영 400m, 오하시와의 첫 맞대결, 초반 200m에서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역영하는 안세현 (자카르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1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접영 여자 100m 결승에서 안세현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18.8.21
utzz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린아 너도 잘 했어' (자카르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1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접영 여자 1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안세현이 박예린을 격려하고 있다. 2018.8.21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접영여신' 안세현(23·SK텔레콤)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접영 1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에 이어 출전한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0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3위.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안세현은 3레인에서 역영했다. '2000년생 한솥밥 후배' 2레인 박예린과 나란히 물살을 갈랐다. 안세현은 57초69(한국 신기록)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첫 50m를 3위로 턴했고 이 순위를 끝까지 유지해 58초00를 기록,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우승은 56초30(대회 신기록)을 찍은 이키 리카코(일본)의 몫이었다. 벌써 대회 4관왕이다. 2위 장위페이(중국)는 57초40. 박예린은 59초57로 7위를 기록했다. 안세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주 종목 접영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안세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스쳤다. 그는 "58초대는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57초 중반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종목이 남았으니까 내일 경기 집중하겠다. 오늘은 잊겠다"며 접영 200m를 정조준했다.

전날 접영 50m(25초55), 자유형 100m(53초27)에서 잇달아 아시아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일본의 이키 리카코가 5번 레인, 안세현의 200m 라이벌인 중국의 장위페이 4번 레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미국 전지훈련에 전념하며 최근 전력이 베일에 가려졌던 중국의 장위페이는 이키 리카코를 넘지 못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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