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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그 부분은 아쉽지만 1년 동안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번 경기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지난 주말 경기를 끝냈지만 최무배는 쉬지 않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최무배는 약 1년 만에 치른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생계가 걸려있는 체육관도 내팽개치고 오직 훈련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죠. 하지만 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최무배는 '일본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다음 경기 상대로 지목됐다. 후지타 카즈유키도 최무배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저스틴 모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동시대에 활동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갑내기 두 레전드의 승전보. 자연스레 두 선수의 맞대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일본 아재와 한국 아재가 만나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레슬러들의 MMA 경기는 정말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테이크다운까지만 허용하는 입식룰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