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자 태권도 67㎏ 이하급의 김잔디(23)가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4개월 전에 패배의 쓴맛을 안긴 투르선쿠로바 니고라(우즈베키스탄)를 14대4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2-0으로 앞선 김잔디는 2라운드 1분5초경 니고라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했지만, 동시에 지르기를 성공해 3-2로 앞서나갔다. 1점차의 팽팽한 리드. 하지만 2라운드 막판 순식간에 5점을 내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몸통에 이어 상단 머리차기까지 성공한 것.
3라운드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8-2에서 몸통 차기 공략에 성공하며 6점을 손쉽게 따냈다. 니고라는 겨우 2점을 얻어냈을 뿐이다. 14-4로 김잔디의 복수혈전은 완성됐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