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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Live]'치열했던 한-일전' 조영신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8-17 13:07


사진=연합뉴스

"포기하지 않았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비기며 조1위로 본선에 올랐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B조 예선 2차전에서 난적 일본과 20번의 동점끝에 26대26으로 비겼다. 골득실 및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본선에서 B조에 포함된다. 바레인, 이란, 홍콩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뒤 조 감독은 "한-일전은 전력보다 그날의 컨디션과 행운이 많이 좌우한다.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일본이 우리를 대비해서 준비한 전술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조1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바레인, 홍콩 등인데 우리가 바레인과 이란을 잡아야 4강 가는 길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동철이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조 감독은 "김동철은 아껴뒀던 선수다. 파키스탄전에 투입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선수생활 하기 때문에 상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히든카드로 사용했던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 선수들이 자기 컨디션 발휘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에도 또 다른 패턴의 선수를 준비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 남자핸드볼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1986,1990,1994,1998,2002,2010),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남자핸드볼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조 감독은 "경기장의 조명이 어둡다. 골키퍼의 중거리슛 방어율이 낮다. 상대에게 중거리슛을 쉽게 허용하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 우리가 한국은 빠른 공격 전환, 세트플레이를 통한 득점력 강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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