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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포경선' 오너스컵 우승, '마이티씽' 5연승 저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11:16


돌아온포경선이 제12회 오너스컵 경마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마이티씽(서울)'가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12회'오너스컵'에서 5연승의 진기록을 놓치고 말았다.

'마이티씽'은 최근 펄펄 날았다. 경주거리와 등급에 상관없이 4연승을 달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분위기를 탄 '마이티씽'은 기세를 몰아 첫 부경 원정에 도전했지만 부경 대표 경주마 '돌아온포경선'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3세마인 '마이티씽'은 출전마 중 가장 어렸다. 하지만 '오너스컵' 최고 인기마로 꼽히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 내내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4코너부터 추입을 시작한 '돌아온포경선'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마신(1마신=약 2.4m) 차이로 1위를 내줬다. '돌아온포경선'의 경주기록은 1분 38초 7. '마이티씽'은 직선주로부터 무섭게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바짝 뒤쫓는 '실버울프(서울, 암, 6세, 호주, R122)'와 접전 끝에 2위를 지켜냈다.

'돌아온포경선'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최시대 기수는 경주 직후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경주마가 정말 잘 뛰어주었다.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경주 후반에 근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담당 말 관리사들이 '돌아온포경선'의 관리를 잘해준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공로를 마방에게 돌렸다.

'돌아온포경선'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신의 상승세를 입증했을 뿐 아니라, 부경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근 열린 서울 경주마와 부경 경주마가 맞붙는 대상경주 '부산광역시장배(GⅢ)'와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연달아 서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거머쥔 승리였다.

사실 '돌아온포경선'은 유독 서울 경주마와의 경쟁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6월 'SBS 스프린트(GⅢ)'에서도 서울 원정 경주라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도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의 '실버울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9월 열리는 '코리아 스프린트(GⅠ)' 출전이 유력해 다음 서울 경주마와의 대결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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