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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사랑 50대 건축인'황의표 대학탁구연맹회장 4일 별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3-05 09:10


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황의표 한국대학탁구연맹 회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54세.

탁구명문 청주고 출신 고 황의표 회장은 국내 최대 건축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희림종합건축 대표이사로 지난 2014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탁구선수 출신 성공한 기업가로서 탁구계 선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며, 지난 4년간 대학탁구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왔다. 학원 스포츠의 위기속에 탁구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황 회장 부임 이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2017년 대만 타이베이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대학-실업 연합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타이베이유니버시아드에서는 여자단체전 금메달, 남자단체전 동메달, 전지희의 여자단식 금메달, 전지희-장우진조의 혼합복식 금메달, 임종훈-장우진조의 남자복식 은메달, 이은혜-전지희조의 여자복식 동메달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었다. 고 황 회장은 탁구인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큰 기쁨과 보람을 드러냈었다. 당시 금의환향한 선수단을 위한 해단식에서 선수들의 공을 일일이 치하하고 자체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같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고 황 회장은 지난 연말 갑작스런 암 판정을 받은 후 최근까지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 사랑이 남달랐던 50대 젊은 수장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탁구계의 슬픔이 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000), 발인은 3월 7일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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