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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한 '도핑 광풍.' 평창엔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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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선 어림도 없다. 대회 시작 전부터 엄격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IOC는 사전 도핑방지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지난해 4~12월 61개국 6000여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총 1만4000여건에 달하는 도핑 검사를 진행했다.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선 다른 국가 선수들보다 두 배 이상 철저하게 진행했다.
빈 틈 없는 최첨단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파견 나온 임재윤 평창조직위 도핑방지관리팀 매니저는 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3년 간 평창올림픽을 위해 전문 교육을 받은 41명의 핵심인력들이 도핑방지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여기에 전문 소변시료체취, 혈약체취 인력에 시료전문 수송 인력, 자원봉사자 등 총 950명 이상의 인원이 평창올림픽 도핑방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돌발상황에 대비 차량에 부착된 GPS로 시료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KIST 도핑컨트롤타워에서도 시료 이동 전 동선을 CCTV로 파악할 수 있다. 분석 연구실엔 지문 등록된 인력만 출입 가능하다.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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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에 칼을 빼든 IOC, WADA. 평창올림픽을 완벽한 '클린 올림픽'으로 치를 계획이다. 대회 기간 동안 혈액검사 700건, 소변검사 1800건 총 2500건의 검사가 이뤄진다. 1100건은 경기 전후로, 1400건은 경기장 밖 선수촌 등에서 진행된다.
임 매니저는 "지난해 11월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이 우리의 준비 과정을 보고 '평창, 문제 없다'고 했다. 그 정도로 모든 관리 인력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