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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키 여제' 린지 본(34)이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여성으로 처음으로 월드컵 통산 80승 고지에 올랐다.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본의 이번 레이스 평균 시속은 107.7㎞였다.
본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에선 허리 통증으로 피니시라인을 지난 후 쓰러지기도 했다.
본은 여자 스키에선 이미 전설 같은 존재다. 그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본은 이번 평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활강+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올림픽이 나에게는 가장 큰 목표다.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